서울시는 아이를 급하게 잠깐 맡기는 ‘시간제 보육시설’을 올해 32개소로 늘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11개소를 운영한 결과 서비스 이용 만족도가 커 대폭 확대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시간제 보육시설 이용대상은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의 영ㆍ유아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이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보육료는 시간당 4,000원이다. 다만 양육수당을 받는 전업주부는 월 40시간 내에서 시간 당 2,000원(50%), 정기적 또는 단시간 보육이 필요한 맞벌이 가구는 한 달 80시간 내에서 시간 당 3,000원(75%)의 보육료를 정부 및 시ㆍ자치구가 지원한다.
지금까지 서울시 시간제 보육시설은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21개소를 추가해 23개 구 32개소를 운영한다. 21개소 중 2개소는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리모델링을 거쳐 이달 중 13개소, 9월 4개소, 10월 2개소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간제 보육시설 이용을 희망할 경우 처음 이용 시 인터넷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 회원 가입 후 대상 아동을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이용일 하루 전까지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 하며, 긴급한 경우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시는 현재 시간제 보육시설 이용대상에서 제외된 만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시간제 보육시설 5개소를 추가로 지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2018년까지 시간제 보육시설을 100개소까지 확대해 자치구별 최소 3~5개소씩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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