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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판 마르베이크, 한국 대표팀 잘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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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판 마르베이크, 한국 대표팀 잘 이끌 것"

입력
2014.08.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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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 개막식이 11일 오전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 개막식이 11일 오전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최근 한국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된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에 대해 호평했다.

박지성 이사장은 11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 개막식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페예노르트 감독과 더불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도 했고 분데스리가(독일)에도 있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의 경험이 매우 충분하다"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을 잘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2002∼2005년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뛸 당시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이끄는 페예노르트와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그는 "네덜란드는 인구가 적은 소규모 나라이지만 축구에서는 세계적인 강국으로 통한다"면서 "네덜란드 코치진의 강점은 전술·기술적인 면에서 유럽 축구의 좋은 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대표팀을 맡게 되면 한국 축구 대표팀의 7번째 외국인 감독이자 5번째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가 된다.

박 이사장은 "중요한 건 능력이기 때문에 능력있는 지도자라면 한 나라 출신으로 집중된다고 해도 문제 될 건 없다고 본다"면서 "감독마다 개성이 다르겠지만, 한국 선수들은 감독 말에 잘 수긍하는 편이기 때문에 감독-선수 간 관계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가 11일 오전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막했다. 개막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축구의 강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웃으며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가 11일 오전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막했다. 개막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축구의 강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웃으며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열린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 개막식은 박 이사장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고 처음으로 가진 공식 행사라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는 국내 클럽 12개 팀을 비롯해 일본, 중국, 태국 클럽 4개팀 등 국내·외 12세 이하 유소년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 이사장은 "어린이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를 많이 해보고 또 즐겁게 하는 것"이라며 "외국팀과 함께 경기하면서 서로 보고 배우며 자라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퇴 후 근황을 묻는 말에 "아직 '이사장'이라는 타이틀이 좀 부담스럽지만 '선수' 타이틀을 계속 쓸 수 없는 만큼 제가 익숙해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유부남으로서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결혼한 지 2주밖에 안 돼서 그런 생각은 잘 안 든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한편 은퇴 후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걷고 싶다고 밝힌 그는 영국 런던으로 유학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장은 "한국에서 공식 행사를 마친 후 영국에 들어가 올해까지 휴식기를 갖고, 내년부터 스포츠 매니지먼트 분야로 공부의 기회를 찾아볼 계획"이라며 "선수 시절 그랬듯이 내가 어떤 분야에 즐거워하고 보람을 느끼는지 직접 공부하며 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지도자 자격증을 딸 생각은 없을 것"이라며 축구 지도자나 해설자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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