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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코트라 킨텍스 사장 자리 다툼,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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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코트라 킨텍스 사장 자리 다툼, 원점으로

입력
2014.08.1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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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임자 없다’ 이유로 재공모 합의, 국내 최대 컨벤션센터 수장 공석 계속될 듯

경기도와 코트라(KOTRA)가 국내 최대 전시ㆍ컨벤션센터 킨텍스(KINTEX) 새 대표이사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은(본보 8월 6일자 17면) 가운데 결국 대표이사 공모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벌써 두 달 넘게 공석인 킨텍스 대표이사 자리가 당분간 더 비어 있을 수밖에 없다.

10일 킨텍스 공동주주인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 등에 따르면 킨텍스는 9일 긴급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를 재공모하기로 합의했다.

“적임자가 없다”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사장 추천위원회 심사에서 1등을 한 권희원 전 LG전자 사장이 고사 의사를 밝힌 게 실질적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사장은 그 동안 킨텍스 대표이사 자리를 독차지 해 온 코트라 출신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경기도와 고양시가 함께 밀던 후보였다. 권 전 사장 측에 따르면 갈수록 기관 사이 갈등이 깊어지자 중간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스스로 사장 공모에서 빠지기로 맘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구체적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만 했다.

코트라, 경기도, 고양시가 3분의 1씩 출자해 2002년 세운 킨텍스의 대표이사는 코트라 출신 인사가 계속 맡아왔다. 2011년까지는 당연직으로 코트라 출신 인사가 그리고 2011년 대표이사 공모제를 진행해 당시 코트라 부사장 출신인 이한철 전 대표이사가 뽑혔다. 그러나 경기도는 “12년 동안 코트라 출신이 해 왔으니 이번에는 양보를 해야 한다”며 권 전 사장을 밀었고, 코트라는 “(코트라 출신이 대표이사들이) 킨텍스 성장 발전에 많은 공을 세웠고, 국제 행사 유치와 진행에 우리만큼 노하우가 있는 기관은 없다”며 박진형 현 부사장(심사에서 2위)을 새 대표이사로 밀었다. 급기야 지난달 말 오영호 코트라 사장과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따로 만나 대표이사 자리를 놓고 해답을 찾으려 했지만 무산됐다.

공동주주들은 곧 킨텍스 대표이사 재공모 공고를 낸 뒤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접수기간 15일에 심사와 면접 등을 감안하면 신임 대표이사는 빨라야 9월 초 결정될 전망이다. 전시ㆍ컨벤션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기관들 간 갈등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우려해 지원을 꺼릴 경우 더 지연될 수도 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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