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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시복식' 교통 통제… 오늘부터 광화문 앞 유턴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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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시복식' 교통 통제… 오늘부터 광화문 앞 유턴 제한

입력
2014.08.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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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 중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의 성공 개최를 위해 교통ㆍ안전 등 대책을 마련해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복식은 가톨릭교회가 공경하는 인물을 ‘복자(성인 이전 단계)’로 선포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광화문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리고, 약 30분 동안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까지 교황의 카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시는 행사에 초대받은 공식인원만 17만 명이며, 교황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을 인파까지 감안하면 당일 약 30만~5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교통대책으로 우선 11일부터 광화문 삼거리 앞 유턴을 제한하고, 12일부터는 정부중앙청사 사거리에서 경복궁 사거리 2개 차선을 통제한다. 이어 15일 오후 7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는 서대문역, 남대문, 을지로입구, 안국동 인근의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대중교통 대책으로는 지하철의 경우 행사 당일 첫차 시간을 오전 4시 30분으로 조정하고 지하철 증편을 실시한다. 또 당일 오전 4시부터 오후 12시 20분까지 경복궁역ㆍ광화문역ㆍ시청역의 전 출입구가 폐쇄되며, 열차도 무정차 통과한다. 이 밖에 버스 101개 노선은 행사 전날인 15일 오후 7시부터 차량진입 통제 구간을 우회 운영하고, 당일 24시간 동안 4만8,000여대 개인택시 부제는 해제된다.

시는 행사 당일 만일에 있을 사고나 테러에 대비해 행사장 내에 구급차 24대, 현장응급진료소 12개소, 안전요원 200명을 배치할 방침이다. 행사장 외부에도 응급 의료소 15개와 의료진 140여명을 배치한다. 폭염에 대비해 아리수(병물) 30만 병을 종합부스 15개소에서 배부하고, 이동식 음수대 4대를 추가 설치한다. 그 외에 행사장 인근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 29개 건물의 화장실도 시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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