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이 일본 프로축구 사간도스에서 해임된 까닭이 선수 편애에 있다는 구단 주장이 나왔다.
사간도스 관계자는 9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 감독의 사임은 전술적 견해차나 구단 직원과의 갈등이 아니라 지도방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심과 배려가 문제였다"며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는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브라질 월드컵 휴식기에 10차례 가까이 면담하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으나 윤 감독이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1위를 달리지만 나중에 무슨 일이 닥치면 균열이 일어나 더는 1등을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구단 측의 더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오히려 의문을 더 많이 남겼다고 보도했다.
윤 감독은 전날 전화통화에서 "나와 구단이 각자 발전할 길을 찾았을 뿐"이라며 계약 해지의 구체적인 경위에 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2011년 사간도스 지휘봉을 잡아 바로 2부에서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사간도스는 2012년 J리그 5위, 작년 J리그 12위와 일왕배대회 4강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선두를 달리며 우승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