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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대화지능' 外

입력
2014.08.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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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바꾸고 창조하는 대화법

대화지능 / 주디스 E. 글레이저 지음

대화는 상대와 소통하고 관계를 형성하며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교류해 상호작용하는 등 인간의 여러 활동에 관여한다. 때문에 대화의 기술을 익히면 사람과의 관계나 세상살이가 훨씬 쉬워진다. IBM, 버버리, 시스코, 엑손 등 글로벌 기업과 작업해온 경영컨설턴트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가 최고 경영인들과 30년간 만나며 터득한 대화지능의 노하우를 담았다. 한 차원 높은 대화로 도약하려면 3단계 대화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단순 정보 전달을 위한 1단계, 관점이나 생각을 전달하고 설득하는 2단계, 현실을 함께 바꾸고 창조해가는 3단계. 저자는 1, 2단계에 머무는 대화를 3단계로 끌어올려야 일과 인간관계의 핵심인 신뢰가 전제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현수 옮김ㆍ청림출판ㆍ296쪽ㆍ1만5,000원

강은영기자 kiss@hk.co.kr

부의 양극화 막는 정책 제안 눈길

탐욕경제 / 쏭훙빙 지음

고대 로마와 중국 송나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두 나라 모두 화폐경제의 전성기를 이루었지만 과도한 탐욕 때문에 부의 양극화와 금융위기를 겪었고 결국 그로 인해 스스로 무너졌다. 저자는 지금도 금융권력의 욕심이 위기를 초래해 중산층의 소비력을 약화시키고 이 때문에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고 지적한다. 특히 저금리 통화 정책은 실물 경제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키고 고소득 일자리 창출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최근 1, 2년 사이에 일어난 대표적인 금융 사건과 현상들을 분석하고 지금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한다. 저자가 중국 정부에 제안한 ‘상위 10% 국민의 국민소득 비율 법적 규제’ ‘부동산세 차등 적용’ ‘농업 소득보험 증권화’ 등의 정책들이 눈길을 끈다. 홍순도 옮김ㆍ알에이치코리아ㆍ600쪽ㆍ2만2,000원

이창목 인턴기자(가톨릭대 생명과학과 4년)

변화에 대처하는 미래학자의 해법

변화의 미래 / 마티아스 호르크스 지음

1911년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에 위치한 뷰익자동차 공장의 노동자 8,000명이었다. 최고 품질의 자동차가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플린트는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 차의 경쟁력이 떨어져 실업이 이어지고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현실 안주가 빚은 비극이었다. 사람들의 사고 속도보다 세상은 더 빠르게 변한다. 변화의 속도가 남다른 21세기에 살아남을 방법은 무엇인가.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과 집단의 공통된 고민이다. 독일의 미래학자인 저자가 진화심리학과 인지과학, 뇌과학, 게임이론 등을 동원해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전한다. 그는 “두려움이 혼란을 가져온다”면서 “위기는 혁신의 순환을 일으키는 에너지”라고 주장한다. 송휘재 옮김ㆍ한국경제신문ㆍ456쪽ㆍ2만2,000원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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