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7일 국사 과목의 국정교과서 환원 방침을 시사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학생들에게 (역사를) 국가가 한가지로 가르쳐야 국론분열 씨앗을 거둘 수 있다는 게 제 소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5ㆍ16 군사쿠데타에 대해 “정부 편수 지침에 따라 교과서에 군사 정변으로 돼 있어 교육부 장관으로서 그 자세를 유지하겠다”면서 “다만 5ㆍ16은 산업화와 국가발전의 계기가 됐다고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2004년 황 후보자가 변호사에 선임되지도 않은 채 변호사 수임료로 임야를 취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황 후보자는 “합동법률사무소에서 소송 수임과 소송 진행, 수임료 배분은 내부 문제로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회 교문위는 8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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