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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임 전 복지부 장관 연세대에 26억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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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임 전 복지부 장관 연세대에 26억 기증

입력
2014.08.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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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간호학 발전위해 써 달라"

김모임(79)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모교인 연세대 간호대학에 26억원 상당의 전 재산을 기증했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지난 6일 정남식 의료원장과 만나 본인 소유의 서울 동교동 빌딩 등 자택을 제외한 재산 대부분을 기증했다. 김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생 동안 마련한 재산이 간호발전에 미약하나마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정 의료원장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이 얼마나 귀한 행동인지 잘 알고 있다”며 “간호학의 발전과 새로운 병원문화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기증된 빌딩은 연세대 재단에서 관리하며 임대수익금은 간호 관련 정책 개발 및 연구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 전 장관은 이번 기증 외에도 연세대 간호대학과 세브란스 병원에 이미 10억원을 기부했으며 연세대 간호대학은 ‘김모임 간호발전기금’을 조성해 후학들의 국제 리더십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1959년 연세대 간호대학을 졸업, 하와이주립대 석사, 존스홉킨스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40여년 간 연세대 간호대학에 교수로 재직하며 간호대학장, 보건대학원장을 지냈다. 적십자 간호대학장, 대한간호협회 회장, 대한가족계획협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도 역임했다. 정계에도 진출 국회의원(제11대), 자유민주연합 부총재를 거쳐 1998년 김대중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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