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2000여명 영동∼ 단양 걷기

영동에서 단양까지 충북 지역을 걸어서 종단하는 행사가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펼쳐진다.
충북도생활체육회는 7일 오후 3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김봉회 충북도의회 부의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북종단 대장정’발대식을 가졌다.
영동에서 단양까지 총 200㎞를 종단하는 이 행사에는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선발한 남녀노소 도민 2,000여명이 참가한다.
140명으로 꾸린 종주단은 각 70명씩 남부권과 북부권으로 나뉘어 8일부터 하루 20㎞가량의 강행군에 들어간다. 각 시ㆍ군에서는 자체 선발한 20~40명의 주민들이 종주단에 동참해 함께 지역의 명소와 유적지를 탐방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화합의 장을 만든다.
남부권 종주단은 영동군 노근리 평화공원을 출발해 옥천군(정지용 생가)~ 보은군(삼년산성) ~괴산군(산막이옛길) ~증평군(민속체험박물관)으로 이동한다. 북부권 종주단은 단양군 고운골자연학습장을 시작으로 제천시(의림지)~ 충주시(중앙탑) ~음성군(반기문평화랜드) ~진천군(농다리)순서로 일주한다.
이렇게 남ㆍ북단에서 출발해 도내 전 시ㆍ군을 관통한 종주단은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 청주 밀레니엄 타운에서 만난 뒤 청주시내 상당공원까지 가두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대장정은 지역, 세대, 계층을 초월해 전 도민이 공감하고 하나가 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용명 충북도생활체육회장은 “만남과 소통으로 도민이 하나되는 것은 물론 충북인의 얼과 뿌리를 찾고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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