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개국 5,000명의 수학자들이 참가하는 ‘2014 서울 세계수학자대회’에도 에볼라 공포가 엄습했다.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는 국제수학연맹과 긴급회의를 거쳐 에볼라 발병국인 서아프리카 기니 수학자 1명의 등록을 취소했다고 7일 밝혔다.
조직위는 아직 비자가 신청되지 않은 나이지리아 수학자들에 대해서도 등록 취소를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 나이지리아에서는 에볼라로 2명이 사망했다.
2009년 세계수학자대회 유치에 성공한 뒤 5년간 준비해 온 국내 수학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인권과도 관련이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와 정부 방침에 따라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초과학 분야 최고 학회인 수학자대회는 이달 13일부터 9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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