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음주를 했거나 기초질서를 위반한 고객은 마사회 장외지사에 입장하지 못하게 된다.
한국마사회가 장외지사(일명 화상경마장)의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지난 7월 27일 선포식을 갖고 현재 계도기간으로 운영 중인 ‘경마고객 리스펙트 캠페인’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기초질서확립을 위한 음주측정기를 각 지사당 2기씩 도입, 음주 후 경마이용을 원천 차단한다. 그간 장외지사 내 취객에 대한 문제가 종종 있어왔지만 음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소란을 유발하는 고객에 한해 퇴장 등의 조치가 이뤄졌었다. 이제는 음주측정기를 지사에 보급해 입장 시 음주측정 결과에 따라 입장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각 지사에는 통일된 복장규정도 신설된다. 현재 용산 장외발매소의 경우 반바지, 슬리퍼, 민소매 차림은 입장이 철저히 제한되는 복장규제를 실시 중이다. 이러한 복장규제를 전국 지사로 확대한다. 개방형창구 운영계획도 눈에 띈다. 투명아크릴판으로 막혀있던 마권구매창구의 아크릴을 철거해 고객과의 직접소통을 강화한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마사회는 전국 장외발매소 주변의 환경개선을 위해 주변 미화인력과 주차요원을 늘리는 대책도 마련했다. 지사주변 환경개선을 위해 환경미화요원 및 청소·경비인력 139명을 신규 채용해 각 지사에 배치, 경마 전후 주변 주차질서 확립 및 청소 강화로 쾌적한 지사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지사에 실버PA를 309명 신규 채용해 지사주변 안전지킴이로 활용, 지사 인근의 치안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지사안전팀 김봉한 팀장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쾌적한 지사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경마고객들의 불편도 일부 있겠지만 지사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불가피한 부분임을 고객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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