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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패싸움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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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패싸움의 연속

입력
2014.08.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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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키보>
<큰키보>

결승 5번기 제5국

백 최철한 9단 흑 이세돌 9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7 흑이 중앙에서 패싸움을 벌여 뭔가 변화를 꾀했지만 실제로 얻은 게 별로 없다. 하변 백진을 돌파한 정도로는 도저히 채산이 맞지 않는다. 어디선가 크게 이득을 챙겨야 한다.

이세돌이 1, 3으로 밀고 나간 다음 5로 끊어서 어떻게든 바둑을 복잡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 이때 백이 참고1도 1로 단수 치면 가장 안전하지만 그건 흑이 바라는 바다. 2로 뻗어서 자칫하면 하변이 몽땅 흑집으로 굳어질 지도 모른다.

상대가 강하게 나오자 최철한도 최강으로 맞섰다. 먼저 6으로 단수 쳐서 7 때 8로 패를 따낸 다음 9의 패감을 불청하고 10으로 패를 해소했다. 11이 선수여서 다음에 참고2도 1로 두면 중앙 흑 대마가 두 집 내고 살 수 있지만 대신 백도 2로 빵따내서 하변을 깔끔하게 제압하겠다는 뜻이다. 물론 이것도 백이 쉽게 이기는 그림이다.

그래서 이세돌이 다시 13으로 버텼고 최철한이 14로 따내서 하변에서 또 엄청나게 큰 패싸움이 벌어졌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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