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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일주일 안에 판마르베이크 선임여부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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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일주일 안에 판마르베이크 선임여부 결판"

입력
2014.08.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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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만 하면 세부 계약은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을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할지가 일주일 내에 결정된다고 7일 밝혔다. AP 연합뉴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을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할지가 일주일 내에 결정된다고 7일 밝혔다. AP 연합뉴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을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할지가 일주일 내에 결정된다고 7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면담한 내용의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기본적으로 한국 축구에 관심이 있다"며 "일주일 안에 수락 여부를 밝히는 답변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합의가 이뤄지면 계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기자회견을 연 배경은.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떠한 결과나 합의도 도출되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네덜란드 다녀오면서 많은 추측이 나와 부작용을 막으려고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후보자 3명 가운데 1명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만나봤다. 화요일(5일) 0시 50분(한국시간)에 김동대 협회 부회장, 전한진 국제팀장과 암스테르담으로 떠나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현지시간으로 정오 정도부터 1시간 50분 동안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

김동대 부회장은 연봉을 포함한 협회의 여러 사정을 전달했고 나도 많은 얘기를 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기본적으로 한국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협상 내용은 자세히 밝힐 수 없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대화 마지막 부분에 좀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며칠 뒤에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 후보자 3명 가운데 두 감독과는 아직 접촉하지 않았고 연락도 하지 않았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거절하면 두, 세 번째 감독과의 접촉이 진행된다.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축구회관에서 감독 후보자 협상과 관련한 중간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축구회관에서 감독 후보자 협상과 관련한 중간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왜 판 마르베이크 감독만 만나고 왔나.

▲ 이번 방문 일정에는 처음부터 그를 만나는 것만 포함됐다. 일정이 빨리 잡혔고 두, 세 번째 감독과의 면담은 일정을 잡지 못했다. 급하게 판 마르베이크 감독 일정만 소화했다.

--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1순위로 관측되고 있는데.

▲ 기술위에서 한국 감독의 조건으로 기준을 설정하지 않았나. 세 감독의 순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성취 결과, 경험을 보면 다른 두 감독보다 주목된다. 월드컵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한 감독이다. 유럽에서 클럽을 지휘하며 결과를 내기도 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한국 축구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 한국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많았다. 우리 개별 선수, 그들의 경기 내용 등을 얘기하는 데서 큰 관심이 느껴졌다. 한국 축구의 위상이 어떻고 앞으로 어떻게 그 위상을 높여갈지 등과 관련한 구체적 얘기는 하지 않았다.

-- 일주일 동안 어떤 협상이 진행되나. 성사 가능성은.

▲ 성사 가능성은 말하기 어렵다. 예측할 수 없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수락하느냐 마느냐의 결정이 중요하다. 세부 계약은 시간을 갖고 협회와 조율해야 한다. 협회는 기다릴 것이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수락한다면 계약의 세부 조항들은 함께 조율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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