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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회' 멤버 전현희 前의원 참고인 조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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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회' 멤버 전현희 前의원 참고인 조사 검토

입력
2014.08.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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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전 의원
전현희 전 의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천만원 가량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ㆍ김재윤(49)ㆍ신학용(62) 의원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한 데 이어 전현희(50) 전 의원에 대해서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옛 민주통합당 출신인 전 전 의원을 조만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 전 의원은 김 의원, 신계륜 의원, 김민성(55)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이사장, 이 학교 장모(55) 교수 등과 친목 등산모임 오봉회를 만들어 함께 활동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이를 통해 의원들과 친분을 쌓은 뒤 입법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의원을 불러 오봉회 모임이 만들어진 시기와 계기, 김 이사장의 입법로비 의혹과의 연관성 등을 물을 방침이다. 전 전 의원은 김 이사장에게 김 의원 등을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으나 입법 로비와 직접 연관성이 없다고 검찰은 선을 그었다.

검찰은 앞서 오봉회의 또 다른 멤버인 장 교수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소환조사도 마쳤다. 언론인 출신인 장 교수는 김 이사장과 친분이 두텁고 옛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장 교수를 입법로비의 통로로 이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김재윤 의원실 소속 회계직원이 은행 현금출납기(ATM)를 통해 900여만원의 돈을김 의원 계좌에 입금한 정황을 확인해 조사 중이다. 김 의원은 김 이사장으로부터 총 5,000만~6,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성과감사실장 문모(43)씨를 구속기소했다. 문씨는 2012년 9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학점은행 과목별 인증 및 사후관리 평가 등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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