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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남친, 합숙소 무단이탈 후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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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남친, 합숙소 무단이탈 후 교통사고

입력
2014.08.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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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선수자격 박탈

軍, 보고 안하고 한달 넘게 숨겨

김연아(왼쪽)과 남자친구 김원중.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연아(왼쪽)과 남자친구 김원중. 한국일보 자료사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국군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 병장이 최근 국가대표 파견 훈련 중 합숙소를 무단 이탈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국군 체육부대는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김 병장, 이모 병장, 이모 상병은 6월 27일 경기 고양시 합숙소에서 코치에게 “음료수를 사오겠다”고 말한 후 무단 이탈해 개인차량을 타고 2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았다. 이후 복귀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부딪혀 김 병장은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고 나머지 2명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그러나 국군체육부대 코치와 김 병장 등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사실을 한 달 넘게 숨겼고, 국방부가 최근 제보를 받아 자체 조사에 착수하면서 뒤늦게 파악됐다.

국방부는 김 병장에 대해 선수 자격을 박탈하고 일반병으로 전환하는 등 해당 병사 3명과 부대 간부 2명을 징계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역 병사가 근무지를 이탈해 운전을 하거나 마사지 업소를 출입하는 것은 국군체육부대 규칙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사지 업소는 퇴폐 업소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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