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해설위원 “LG 투수들이 좋아진 이유는?”
두산-KIA전이 비로 취소된 6일 잠실구장. 경기 전 차명석 MBC SPORTS+ 해설위원은 최근 LG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차 위원은 지난해 LG 투수코치로 몸 담으며 팀을 11년 만의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주역.
올 시즌을 앞두고도 LG는 4강 후보로 분류됐고 탄탄한 선발과 불펜이 그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차 위원의 생각은 달랐다. 차 위원은 “LG의 선수 구성상 지난해와 달라진 건 크게 없다”면서 “지난해 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갔기 때문에 좋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LG는 지난해 10승을 올렸던 외국인투수 리즈가 빠졌다. 류제국과 우규민이 선발 한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새 용병으로 리오단과 티포트가 합류했다. 불펜에도 이동현과 봉중근이 맡는 필승조는 변함 없다. 계투진 역시 지난해 활약했던 최고령 류택현과 이상열 등 왼손 스페셜리스트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LG 마운드가 강해 보이는 이유는 차 코치의 말처럼 지난해 쌓은 성적과 경험 때문이다. 차 코치는 “사실 그게 무서운 거다. 그래서 강 팀이 되는 것인데 그렇게 보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잠실=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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