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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노리는 북녀축구 “핀란드는 싱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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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노리는 북녀축구 “핀란드는 싱거워”

입력
2014.08.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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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개막전 2-1 승리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황영봉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6일 캐나다 토론토의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김소향과 최윤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핀란드를 2-1로 꺾었다.

북한은 2012년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이 목표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북한은 9일 가나, 13일 캐나다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북한은 리은심, 김소향을 전방에 내세우는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측면 미드필더에는 최은화와 리향심, 중앙 미드필더에는 최윤경, 김미경이 포진했다. 수비는 왼쪽부터 전소연, 최설경, 리은영, 김향미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철옥이 꼈다.

북한은 전반 15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최은화가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간판 스트라이커 리은심이 골지역에서 살짝 옆으로 흘렸다. 핀란드 수비진이 리은심에게 집중되면서 잠시 여유를 얻은 김소향은 머리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북한은 전반 27분 그림 같은 추가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아크에서 최윤경이 오른발 발등으로 강하게 찬 볼은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뚝 떨어졌다.

북한은 전반 28분 핀란드의 시니 락소넨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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