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유통가도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 서울 특급호텔들은 교황의 수행원과 취재원의 숙소 준비에, 백화점들은 바티칸의 역사와 예술을 주제로 한 강좌를 연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숙소는 청와대 인근 주한교황청대사관이다. 올해 초 바티칸 교황 경호단이 롯데호텔과 서울신라호텔, 더플라자 등을 답사하고 돌아갔고 교황도 숙소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던터라 호텔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호텔은 내외신 기자들이 모이는 프레스센터를 운영한다. 또 수행원, 교황청 관계자들, 취재단 등 상당 인원이 롯데호텔과 더플라자, 조선호텔에 분산 숙박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바티칸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천국으로 가는 열쇠 바티칸’ 강좌를 연다. ‘유럽 100배 즐기기’의 저자 홍수연 여행작가가 진행하며, 참가비는 1,000원이다. 일산점에서는 12일, 잠실점에서는 9월 17일에 진행된다. 또 건대시티점은 27일 ‘바티칸 박물관의 걸작들’특강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도 교황의 와인으로 불리는 ‘샤또뇌프 뒤 파프’ 등 프랑스 와인에 대해 배우고 시음하는 ‘교황의 와인-샤또뇌프 뒤 파프’강의를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각각 19일과 28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교황 방한 기간 동안 교황과 수행원, 천주교 미사 집전 행사 참가자들에게 석수가 공식 제공된다고 6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측은 “16일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 집전’시 행사장 안에 비치돼 교황과 20만 여명의 천주교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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