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ㆍ텍사스)가 슬럼프 탈출을 알리는 시즌 10호 대포로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6일 미국 일리노이주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회초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5일 9호 홈런 이후 27경기 만이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이어갔다. 2012년에는 16개, 지난해에는 21개의 홈런을 때렸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마이켈 클레토의 3구째 96마일(약 154㎞) 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1m의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도 좌월 2루타를 친 추신수는 모처럼 장타 2개로 10경기 만의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도 작성했다. 7회초 대타 마이크 카프와 교체된 추신수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타율을 2할3푼8리로 약간 끌어 올렸다. 추신수가 살아난 텍사스 타선은 홈런 5방을 포함해 18안타를 몰아쳐 16-0으로 대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타자 전원안타와 올 시즌 팀 최다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는 9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완봉승을 거머쥐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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