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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몰랐던 예술가의 '얼굴', 강태욱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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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몰랐던 예술가의 '얼굴', 강태욱 사진전

입력
2014.08.0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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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또 무대 밖에서 살며시 드러난 음악가의 숨은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일보 기자출신의 유명 사진작가 강태욱의 사진전 '온 앤 오프 더 스테이지'(On & Off the Stage)가 6일부터 16일까지 삼성동 올림푸스홀 갤러리 PEN에서 열린다.

강태욱 작가는 평소 음악가들과의 교류 중에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던 '긴장과 흥분, 떨림과 막막함'이라는 상반된 감정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다 이를 카메라 렌즈에 담기 시작했다.

클래식계 거장 백건우, 정경화, 김대진을 비롯해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대표 주자인 김선욱, 손열음, 신지아, 클라라 주미 강 등이 그의 카메라 앞에 섰다.

작가는 무대 위 객석, 공연장을 마주하고선 음악가들의 뒷모습을 포착한 '온 더 스테이지'와 무대 밖에서 작가의 카메라 앞에 오롯이 드러낸 맨 얼굴을 담은 '오프 더 스테이지'라는 두가지 주제의 사진을 선보인다.

작가는 "사진은 찰나의 포착이지만 그 포착에는 그 이상의 많은 시간의 누적이 필요하다"며 "예술가들과 나눈 교감이 관객들에게도 공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일인 6일 오후 7시에는 노부스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비올리스트 이승원과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각각 연주와 함께 전시에 대한 얘기를 작가와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김영신 기자 suteki3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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