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4세 이하(U-14) 남자테니스대표팀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 주니어대회 본선에서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한국은 4일(이하 현지시간) 체코 프로스테요프에서 열린 본선 C조 조별리그 1차전(2단1복식)에서 포르투갈을 종합전적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1단식에서 한선용(효명중)이 토마스 소아르스를 2-0(6-0 7-6)으로 제압한 데 이어 2단식에서 박의성(계광중)이 다니엘 호드리게스를 2-0(6-0 6-0) 베이글스코어로 완파했다. 승패가 결정된 가운데 나선 마지막 복식에서 한국은 정영석(마포중)-한선용이 소아르스-아폰수 비아나를 2-0(6-2 6-3)으로 꺾어 완승했다. 한국은 콜롬비아를 물리친 러시아와 함께 C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출전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제로 우승팀을 가린다.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5일 콜롬비아와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2011년 강구건(안동고) 홍성찬(횡성고) 이덕희(마포고)를 앞세워 아시아 지역 국가론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12년에도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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