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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는 엄마들 "최대 고민은 직장 문제"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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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는 엄마들 "최대 고민은 직장 문제" 81%

입력
2014.08.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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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휴직 등... 상담 2배 증가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의 상담 사례 중 81%가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불리한 처우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 직장맘지원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2012년 7월 개소 이래 2년간 총 3,170건의 온ㆍ오프라인(온라인 459건·오프라인 2711건) 상담을 진행했다. 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은 직장맘의 가장 큰 고민은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직장 내 고충(81%)으로 조사됐고, 보육정보 등 가족관계에서의 고충(13.8%), 심리ㆍ정서 등 개인적 고충(5.2%)이 뒤를 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전체 상담 중 출산 전후 휴가 상담의 41%, 육아휴직 상담의 60%가 ‘해고를 비롯한 불리한 처우’였다”면서 “양육ㆍ보육에 대한 인프라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맘들이 출산ㆍ육아휴직과 관련한 현실적인 고충과 갈등에 노출돼있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센터를 찾는 직장맘들이 늘고 있다.

센터 운영 첫해 1,167건의 상담이 이뤄졌던 것에 비해 2년 차에는 2,003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등 상담건수가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6월말 기준 113건(진행 중인 7건 포함)의 분쟁이 해결됐다.

이에 따라 센터는 올해부터 상근 노무사를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렸고 2016년까지 3명을 더 충원해 총 5명의 상근 노무사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센터는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직장맘들에게 무료 상담, 분쟁해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전문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일반 상담사가 아닌 상주 노무사가 직접 상담하고 상담 단계에서부터 분쟁 해결까지 법적ㆍ행적적 절차를 돕는다.

아울러 센터까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맘들을 위해 찾아가는 법률 상담과 박람회 부스 운영 등을 시행 중이다. 센터는 이와 관련 다음달 18~21일 3호선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열리는 ‘베이비 엑스포’에 직장맘지원센터 부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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