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 중 중국인의 비중이 35.5%를 차지해 일본(22.6%)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수치로는 전년 대비 52.5% 증가해 430만 명을 넘겼다.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1,800만명 중 1,000만 명을 차지해 53%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13 방한관광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은 전년 대비 9.3% 늘어난 1,217만5,550명으로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해 2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4위) 태국(10위) 말레이시아(11위) 홍콩(12위) 마카오(19위)에 이어 6번째다.
외래 관광객은 SARS가 유행했던 2003년 일시적인 하락 이후 2004년부터 10년 연속 증가했고, 관광수입도 전년 대비 5.8% 증가한 141억 달러(미화, 잠정치)를 기록, 7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관광객 중 아시아 지역 관광객이 82%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인도(34.4%) 중동(32.7%) 인도네시아(26.8%) 필리핀(20.9%)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반면, 일본(-21.9%) 호주(-4.1%) 태국(-3.8%) 독일(-1.4%) 대만(-0.7%) 관광객은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54%, 연령별로는 20대(21~30세)의 비중이 21.9%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세 이하가 9.8%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의 학생단체 관광이 활성화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올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전년에 비해 11.9% 증가한 1,3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최흥수기자 choiss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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