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막 PGA챔피언십서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세계골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로리 매킬로이(25ㆍ북아일랜드)가 3개 대회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ㆍ7,458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지난달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과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잇따라 제패한 매킬로이가 이 대회까지 제패하면 명실 공히 세계 1인자 자리를 굳힐 수 있다. 랭킹 포인트와 큰 상금이 걸린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선수도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39ㆍ미국) 2명뿐이다.
매킬로이의 3연속 우승 전망은 밝다. 우즈가 허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 가운데 매킬로이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경기력도 정점에 올라 있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브리지스톤 대회 2라운드에서 최고 339야드를 날리고도 페어웨이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 전체 대회 기간에는 페어웨이와 짧은 러프(A컷)의 안착까지 포함해 71%의 정확도를 보였다.
한편 우즈는 브리지스톤 대회 마지막 날 기권한 뒤 플로리다의 집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있어 이번 대회 출전 가능성은 낮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너무 성급하게 브리지스톤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더 많은 휴식을 취하고 치료를 받았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한국선수로는 양용은(42ㆍKB금융그룹), 최경주(44ㆍSK텔레콤), 김형성(34ㆍ현대자동차),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과 재미동포 케빈 나(31ㆍ타이틀리스트)가 출전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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