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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안철수 정치'에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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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안철수 정치'에 반성문

입력
2014.08.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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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역량에 기대기 시작한 게 실패 단초”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공식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금태섭 전 대변인의 모습이 뒤에 보인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공식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금태섭 전 대변인의 모습이 뒤에 보인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금태섭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5일 ‘안철수 식 새정치’가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것에 대해 “언제부터인지 한 개인의 역량이나 훌륭함이라고 착각하고 기대기 시작한 것이 실패의 단초가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 페이스북 보기)

금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초에 사람들이 희망을 걸었던 것은 진영논리에서 자유로운 공간, 다양한 생각이 진정으로 자유롭게 이야기되고 그 속에서 답을 찾아나가는 방식, 우리 편이라고 해도 잘못할 때는 비판할 수 있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해도 잘할 때는 동의해주는 태도였다”고 이같이 말했다.

금 전 대변인은 “우리가 애초에 특정인에 대한 흠모나 애정 때문에 모인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한 뒤 “2012년(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 모였던 300명의 진정성을 믿는다. 그 사람들과 함께 일했을 때만큼 희망에 차 있던 때는 생각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는지, 터무니 없는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기간 동안 지지를 받아왔는지, 그리고 그런 수많은 사람들의 바람과 도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졌는지 스스로 알아보고 밝히는 것은 당연한 숙제”라고 말했다.

금 전 대변인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에 합류하면서 안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7ㆍ30 재보선을 앞두고 경기 수원정(영통) 전략공천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안 전 대표와 결별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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