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애인 단식 농성 돌입 “두리발 시 직영해야 ”
속보=장애인콜택시(두리발) 부산시 직영 및 24시간 활동보조인 도입 등을 요구하며 21일째 농성 중인 부산지역 장애인 단체가 5일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본보 5일자 10면 참조) 4.20장애인차별철폐 부산공동투쟁실천단(이하 4.20실천단)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요구 사항을 수용할 때까지 중증장애인 6명이 단식 투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상 부산장애인인권포럼 대표는 “서울과 대구의 경우 장애인콜택시를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해 기사들에게 완전월급제로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 저렴한 요금으로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충북은 올해부터, 광주는 내달부터 중증장애인에 대한 활동보조를 하루 24시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자치단체들이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부산시의 발상전환을 촉구했다. 4.20실천단 측은 특히 “비가 오고 태풍 속에서 중증장애인들이 노숙 농성을 벌이는데도 시는 단 한마디도 없어서 부득이하게 단식을 선택했다”면서 “우리는 살기 위해서 죽기를 결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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