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공기업 평가 ‘나’등급 획득
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지속적인 승객증가와 노사화합 일군 결과
부산교통공사(김영식 사장직무대행)가 2014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등급인 ‘나’ 등급을 받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행정부의 2014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지난 1년간의 경영실적에 대해 지방공기업평가원과 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의 현지 실사를 거쳐, 부산교통공사와 대전ㆍ광주가 ‘나’등급, 인천교통공사, 서울메트로, 대구도시철도가 ‘다’등급, 서울도시철도는 ‘라’등급을 받았다.
부산교통공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등급을 획득한 것은 6년 연속 승객증가, 4년 연속 무분규 달성, 고객중심의 경영혁신, 고객만족도 향상 등에 힘입었다.
부산도시철도 이용승객은 2007년 1일 평균 65만1,000명까지 감소한 뒤 이후 매년 2~3% 이상 증가해 2013년에는 86만8,000명으로 늘어났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89만2,000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2.8%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승객 증가 요인으로 출퇴근 시간 도시철도 이용 캠페인, 전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에스컬레이터와 지하 연결통로 확대 등 편리한 접근성과 지상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보고 있으며, 평가에서 1%대 증가에 머문 타 운영기관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영관리 부분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최고의 강성노조로 인식되어 있는 부산도시철도노동조합과 2010년부터 4년 연속 무분규 협상타결을 이끌어 낸 점과 알제리 메트로 건설사업, 인천공항 셔틀트레인 운영사업 등 국내외 도시철도 운영사업 수주, 도시철도 시티투어 개발, 객실 시트 전량교체와 객실 냄새 제거 등 쾌적한 객실환경 조성, 청렴한 공기업 경영을 위한 원스트라크 아웃제 도입 등 61개 경영혁신과제를 발굴 추진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안전관리 부분에서도 안전책임관제(8명) 도입,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반영되었으며, 특히 고객만족도에서 선전한 것이 한 등급 상승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개선도를 반영한 고객만족도 점수가 87.46점으로 지난해 대비 2.63점 올랐으며, 이는 우리 공사와 인천도시철도를 제외한 나머지 전 기관이 전년도보다 고객만족도 점수가 1~7점까지 하락하면서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통공사 김영식 사장직무대행은 “1호선 노후화로 인해 고객들에게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안겨드린 점은 죄송하지만, 장ㆍ단기 대책을 확실히 수립해 안심 도시철도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이번 경영평가 결과를 디딤돌로 삼아 안전하고 편리한 품격 높은 도시철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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