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조사, 결핵감염우려 영아 47명 양성반응
결핵에 걸린 간호조무사가 신생아실에서 일했던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 입원한 영아를 대상으로 1차 결핵피부반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25%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부산시와 질병관리본부는 이 산부인과에 입원했던 영아 319명 중 189명에 대한 결핵피부반응 검사를 실시한 결과 47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개인 사정 등으로 제외된 나머지 130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1차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결핵피부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은 결핵 예방접종을 했거나 결핵에 감염됐을 경우다. 다만 1차 검사로는 어느 쪽에 해당되는지 정확한 판별이 어렵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반적인 영아에 대한 결핵피부반응 검사에서도 비슷한 비율로 양성판정이 나오고 있지만 이번 결과를 참고해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앞서 결핵 의심환자로 진단됐던 2명의 영아는 폐 CT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결핵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다”고 덧붙였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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