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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부당한 세상 등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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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부당한 세상 등질 수 없어!"

입력
2014.08.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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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단식 동참한 김장훈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가수 김장훈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중인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 단식에 동참하고 있다. 2014.8.4
세월호 유가족 단식 동참한 김장훈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가수 김장훈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중인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 단식에 동참하고 있다. 2014.8.4

“부당한 세상을 등지고 무대에 오르자니 음악인으로서 내 가슴이 허락하지 않는다.”

가수 김장훈이 4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앞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촉구 단식에 합세했다.

단식 동참에 앞서 김장훈은 페이스북에 “세월호 특별법도 유야무야되는 작금의 현실에서 마음을 다잡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의지로 단식에 합류한다. 특별법 제정은 유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우리 모두를, 나라를 위한 것인데 왜 이리 어려운지…”라는 글을 남겼다.

김장훈은 세월호 참사를 정부와 정치가 무능해서 생긴 인재로 규정하며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런 사고는 앞으로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 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세월호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하며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9일 열릴 고양 록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김장훈은 목요일까지 단식하고 금요일에 링거를 맞은 다음 토요일(9일) 공연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단식을 결심한 김장훈은 “체력은 바닥일 테고 모습이 초췌해도 가슴에 빛을 안고 진짜 소리가 무엇인지 들려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자신을 섭외한 공연기획자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공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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