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친환경적인 ‘CNG(압축천연가스) 하이브리드 버스’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현재 운행 중인 CNG 버스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CNG 하이브리드 버스 2,100대를 2018년까지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저속이거나 정차할 때 전기를 쓰고, 운행시에는 천연가스를 사용해 CNG 버스보다 연료사용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각각 34.5%, 30% 적다. 2018년까지 서울시내에 CNG하이브리드 버스가 2,100대 보급되면, 버스 내구연한인 9년 동안 연료비는 총 2,268억 원,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3,124 톤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연료로 사용되는 전기도 버스에 장착된 전기 배터리와 모터를 활용,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다. 또 CNG 하이브리드 버스 모두 계단이 없는 저상버스로 제작돼 교통 약자가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이번 버스 보급 예산에는 한국정책금융공사가 국내 전기차와 충전인프라 보급을 위해 조성한 1,000억 원 규모의 민간자본인 ‘그린카펀드’가 활용된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달 30일 한국정책금융공사와 ‘CNG 하이브리드 버스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환경부와 함께 각각 4,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희은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대기질 개선과 연료비 절감에 기여하는 차세대 친환경 버스”라며 “앞으로 수명이 다해 교체되는 시내버스들을 우선 대상으로 삼아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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