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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조이상 '슈퍼갑부' 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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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조이상 '슈퍼갑부' 35명

입력
2014.08.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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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닷컴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1,883개 상장사와 자산 100억원 이상 비상장사 2만1,280개사를 대상으로 대주주나 경영자 본인 명의로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개인자산을 평가한 결과 상위 400명의 자산은 모두 183조9,290억원이라고 밝혔다. 1인당 평균 보유 자산은 4,590억원이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보유 자산이 1조원 이상인 ‘슈퍼갑부’는 모두 35명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최고 갑부다. 상장사와 비상장사 지분 가치와 서울 한남동 자택 등 본인 명의 부동산을 합쳐 모두 13조2,870억원의 자산을 보유했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주식과 부동산 등을 합쳐 개인 자산이 7조6,44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조1,790억원), 4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4조4,620억원), 5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4조3,400억원), 6위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500억원), 7위 신창재 교보그룹 회장(2조2,370억원), 8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2조1,920억원), 9위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1,560억원), 10위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1조9,690억원)의 순이었다.

이 외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8,960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7,810억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조4,960억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1조3,620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1조3,450억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1조3,340억원), 정몽준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1조3,330억원) 등 재벌가 출신이 상위권 부자 대열에 들었다.

1조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35명 가운데 자수성가형 부자는 10명(28.6%)이었다. 자수성가형 부자 중 1위는 임대주택 사업으로 성장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1조8,100억원)이다. ‘넥슨 신화’의 주인공 김정주 NXC 회장(1조4,720억원), 네이버의 최대주주인 이해진 이사회의장(1조3,460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조2,140억원)이 뒤를 이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1조1,580억원), ‘네이버 창업동지’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1조350억원)도 자수성가형 부자 상위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연예인으로는 원로 영화배우 신영균 제주방송 명예회장이 2,830억원으로 155위를 차지했고,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이 2,520억원(185위),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210억원(228위)이었다.

400대 부자 중 최연소는 이정훈 서울반도체 회장의 딸 민규 씨로 올해 28세의 나이에 2,020억원(268위)을 기록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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