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속초 등 대기업 진출 붐
강원 동해안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4일 오후 호텔롯데, 롯데자산개발과 도청에서 리조트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 롯데 측은 2,390억원을 들여 속초해변(외옹치) 7만5,512㎡ 부지에 10층 규모의 호텔(212실)과 콘도(219실), 아쿠아 파크 등을 2017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이 리조트의 경제효과가 5,085억원, 고용유발은 3,2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 동해안은 서ㆍ남해안에 비해 주목 받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교통망 개선으로 국내외 대기업의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중국인 투자자 그룹이 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관계자들과 함께 삼척 맹방해변을 찾아 대규모 투자를 타진했다. 당시 투자간담회에는 이광재(49) 전 강원지사가 참석해 투자유치 성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2,284억원 규모의 양양국제공항 관광단지 조성이 가시화하고, LG패션도 양양에 휴양 및 판매복합시설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투자자가 국내에 설립한 샹차오 홀딩스는 강릉 정동진에 ‘차이나 드림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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