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뽑지 않고 뻐드렁이로 인한 돌출 입 교정
성인도 이를 뽑지 않고 입 안에 골격성(骨格性) 특수 고정장치를 이용, ‘뻐드렁니’로 인한 돌출 입을 교정하는 길이 열렸다.
국윤아 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베렌츠, 애리조나대 박재현 교수 등과 함께 골격성 고정장치 MCPP를 장착해 위턱 돌출 성인 환자 20명의 위턱을 뒤로 평균 3.3㎜씩 물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최근 발간된 미국교정학회지(AJODO) 7월호에 실렸다.
MCPP는 국 교수팀이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부정교합 치아교정치료 장치다. 윗니에 붙여 입천장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돌출된 앞니와 치근(치아 뿌리)을 치아 뒤쪽으로 이동하는 작용을 한다. 어금니를 빼고 헤드기어 등과 같은 구강 외 장치를 장착하는 일반 돌출입 치아 교정법과 달리, 교정 장치가 입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데다 생니를 뽑지 않아도 된다.
국 교수는 “돌출입을 비발치(치아를 뽑지 않는)로 치료하려면 뿌리가 깊은 어금니까지 뒤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 경우 MCPP를 쓰는 것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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