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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에 김종덕 교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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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에 김종덕 교수 내정

입력
2014.08.0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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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내각 인선 마무리…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영석 임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김종덕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김종덕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해양수산부 차관에 임명된 김영석 청와대 해양수산 비서관
해양수산부 차관에 임명된 김영석 청와대 해양수산 비서관

박근혜 대통령이 3일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김종덕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내정했다. 자질 논란을 빚은 정성근 전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지 17일 만이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2기정부의 조각(組閣)을 마무리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내정자는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현장 감각이 뛰어나 문화융성의 국정기조를 실현하는데 적임이라고 기대돼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홍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영상과 언론, 디자인 분야 전문가이며 박 대통령은 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정 전 후보자가 사퇴한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 유진룡 전 장관을 면직 처리까지 하면서 문체부 장관 교체 의지를 분명히 했고 휴가 기간 동안 인선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한 뒤 김 후보자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자 지명에서 인사청문 요청안 제출까지 통상 4~5일이 걸렸던 점에 비춰보면 지명 이튿날 국회 제출은 이례적인 일로 잇단 총리 및 장관 후보자 낙마 사태를 겪은 청와대가 이번에는 사전검증을 철저히 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지난달 16일 정 전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뒤로 청와대 주변에서는 문체부 장관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박 대통령은 사전 검증을 이유로 인선을 계속 미뤄왔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7ㆍ30재보선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인선을 보류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 전 후보자에 이어 또다시 후보자가 청문회 단계에서 발목이 잡힌다면 7ㆍ30재보선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일각에서는 전남 순천ㆍ곡성에 출마했던 이정현 의원이 낙선할 경우 이 의원을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기 위해 인선을 보류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서명 브리핑을 통해 “김 내정자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화융성’의 국정기조를 실현할 적임자로 기대된다”며 “새누리당 그런 기대감을 안고 국민 눈높이에서 합리적으로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광고ㆍ홍보전문가로 경험이 한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업무를 아우를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췄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 후보자

▦충북 청주(57) ▦경동고,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한국디자인 학회장,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 및 영상대학원장

김영석 해수부 차관

▦충남 아산(55) ▦천안고, 경북대 행정학과 ▦행시 27회, 해수부 해양정책국장,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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