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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런던 올림픽때의 세르비아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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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런던 올림픽때의 세르비아가 아니었다

입력
2014.08.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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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1-3패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에 졌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3일 경기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대회 예선 3차전에서 7위 세르비아의 힘과 높이에 밀려 1-3(22-25 24-26 25-21 9-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예선 1~2차전에서 태국, 독일을 연파한 한국은 세르비아에 져 2승1패로 예선 라운드 1주차를 마쳤다. 세르비아와의 역대 전적도 1승8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은 브라질 상파울루로 건너가 9~11일까지 브라질, 미국, 러시아와 예선 라운드 2주차 경기를 치른다. 이후에는 마카오에서 중국, 일본, 세르비아와 3주차 경기에 나선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첫 승리(3-1)를 거뒀던 한국은 당시 멤버였던 김연경, 김희진, 한송이 등을 주축으로 내세워 다시 한번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2년 전 한국에 패배를 당해 8강 진출이 좌절됐던 세르비아는 이날 큰 신장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평균 신장이 8cm나 더 큰 세르비아에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세르비아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장점인 빠른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뻔한 오픈 공격은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걸렸다. 한국은 블로킹 싸움에서 6-14로 크게 밀렸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김연경(21점)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계속 걸리는 등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기선 제압을 당했다. 한국은 2세트에서 김희진(11점)의 공격이 폭발해 세르비아와 24-24 접전을 이어갔지만 서브 에이스와 오픈 강타를 얻어맞고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서 리베로 김해란이 들어오면서 수비 조직력이 살아났다. 김연경도 힘을 내면서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한국은 4세트에서 세르비아의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하고 8-20까지 리드를 빼앗겼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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