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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노베이션, "美 셰일가스 등 비전통자원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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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노베이션, "美 셰일가스 등 비전통자원 개발 박차"

입력
2014.08.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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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미국을 근거지로 셰일가스 등 비전통자원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구자영 부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미 휴스턴의 석유개발 자회사 SK E&P아메리카와 최근 인수한 오클라호마 석유생산 광구를 찾아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비전통자원이란 일반 공법으로는 시추가 어려운 자원으로 셰일가스, 오일샌드, 초중질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구 부회장은 “미국에서 시작한 셰일가스 개발 붐이 세계 각지로 퍼지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 기회에 대비해 미국 석유개발 법인을 셰일 등 비전통자원 개발사업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를 위해 비전통자원 개발에 필요한 수평시추 등 핵심 기술과 인재 확보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클라호마 광구에서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을 활용해 하루 3,75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텍사스광구 생산량을 합치면 이 회사가 미국서 생산하는 원유량은 하루 4,500배럴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오클라호마광구에서 생산하는 원유ㆍ가스의 15%는 셰일층(근원암)에서 시추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미 셰일자원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기업 중 해외 자원광구에서 셰일가스ㆍ오일을 생산하는 곳은 SK이노베이션이 유일하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월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플리머스사 등이 보유한 오클라호마 그랜트ㆍ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의 지분 75%와 텍사스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의 지분 50%를 총 3억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구 부회장은 오클라호마광구 운영을 맡고 있는 SK플리머스를 찾아 “2011년 브라질 광구의 성공적 매각 이후 ‘자원부국’을 위한 최태원 회장의 전폭적 지원과 빠른 의사 결정에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최초로 미국 석유광구 운영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전통자원과 비전통자원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광구를 포함해 전 세계 15개 나라에서 7개 생산광구, 15개 탐사광구 등 총 22개 광구와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해, 하루 약 7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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