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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방서에 전문구급차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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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방서에 전문구급차 배치

입력
2014.08.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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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소방서에 전문구급차가 배치된다. 전문구급차는 전문응급구조사 과정을 거친 119구급대원과 전문 장비를 갖춰 현장에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3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일부터 인천시내 8개 소방서에 전문구급차가 배치됐다. 전문구급차는 시범 운영을 거쳐 전국으로 확대 배치될 예정이다.

전문구급차는 전문응급구조사 과정을 거친 숙련된 대원을 포함한 3인 체제로 운영된다. 중증환자를 위한 구급 장비도 보강됐다. 기존 일반 구급차는 2인 체제로 병원 등 이동 시 구급대원 1명이 환자를 전담해야 하고 중증 환자에 대한 전문 응급처치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2013년 5월~2014년 5월 대구와 함께 전문구급차를 시범 운영한 인천 부평소방서 119구급대의 경우 전문 구급차 출동 시 전문응급처치 실시율이 100%에 가까웠다. 전문응급처치는 기도와 약물 투입을 위한 정맥로 확보 등이다. 심 정지 환자 소생건수도 같은 기간 14건(전문구급차 출동 6건)으로, 2012년 5월~2013년 5월(2건) 대비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구급차와 함께 펌뷸런스(소방펌프차+앰뷸런스)도 전국 소방서에 배치될 계획이다. 화재 진압용 소방펌프차에 응급구조사 등 구급자격자와 장비를 갖춘 펌뷸런스는 신속한 응급 처치와 구조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인천안전본부 관계자는 “2월 24일 부평구 삼산동에서 심 정지로 호흡이 멈춘 40대 남성이 전문구급차에 의해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되는 등 전문구급차 배치로 인한 성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며 “전문구급차는 중증 환자 소생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펌뷸런스는 구급차 출동 공백을 메워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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