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심에서 짙은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 여름 녹음길 170선’을 3일 선정해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녹음길은 모두 170개소, 183㎞로 ▦남산공원과 월드컵공원 등 공원 63곳 ▦삼청로, 위례성대로 등 가로 80곳 ▦한강, 중랑천 등 하천변 17곳 ▦원효녹지대, 동남로 녹지대 등 녹지대 9곳 ▦항동철길 1곳 등이다.
삼청로, 효자로, 돈화문로, 정동길, 삼청공원은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로 추천됐다. 특히 돈화문로 주변에는 창덕궁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의 사당 종묘가 있다.
야경을 즐기려면 남산 순환길, 북악스카이웨이, 와룡공원, 응봉근린공원이 좋다. 남산공원 남측순환로에는 아름드리 왕벚나무 터널이 조성돼 도심 한복판이지만 숲 속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남측 순환로를 통해 N서울타워에 오르면 시내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물이 있어 더 시원한 녹음길로는 바닥분수를 갖춘 서울숲, 월드컵공원, 세검정삼거리, 강동구 이마트 앞이 있다.
이 밖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나무들을 보고 싶다면 월드컵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 서남환경공원, 화곡로, 태봉로, 관악로를 찾으면 된다. 화곡로에는 화살나무, 공작단풍, 철쭉류 같은 키 작은 나무들이 자리 잡아 장관을 이룬다.
자세한 서울 녹음길 정보는 홈페이지(www.seoul.go.kr/campaign2014/forest)와 모바일 지도서비스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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