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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토종 팽이버섯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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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토종 팽이버섯 나온다

입력
2014.08.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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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치악영농조합 협약

신품종 '금향' '흑향' 보급 추진

해외 특허사용료 대폭 절감 기대

충북도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유색 팽이버섯의 전국 보급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도농업기술원은 전국 최대 버섯종균 공급자인 강원도 원주 치악버섯종균영농조합과 신품종 팽이버섯 ‘금향’ ‘흑향’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치악버섯종균영농조합은 앞으로 5년간 두 팽이버섯의 종균을 생산해 전국 각지의 버섯 재배농가에 보급하게 된다.

금향과 흑향은 팽이버섯은 모두 흰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신품종이다. 팽이버섯의 원조격인 일본산은 백색인데 비해, 금향은 버섯 전체가 황금빛이고 흑향은 흑갈색을 띤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우리 팽이버섯 농가들이 연간 10억원대의 로열티를 일본에 지불해야 하는 현실에 주목, 2008년부터 새 품종 개발에 뛰어들었다.

4년여의 연구 끝에 야생 팽이버섯 균주를 이용해 두 신품종을 개발, 2012년 10월 금향 품종보호권, 지난 6월에는 흑향 품종보호권을 각각 확보했다.

금향과 흑향은 재배기간이 46일로 일반 팽이버섯보다 열흘 정도나 짧고, 조직에 탄력이 있어 쫄깃쫄깃한 식감이 뛰어나다. 게다가 생육 온도를 4∼5도로 유지해야 하는 백색 팽이버섯과 달리 15~16도에서 재배 가능하기 때문에 냉방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김이기 충북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은 “금향과 흑향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한 한국산 신품종”이라며 “버섯농가에 확대 보급하면 일본에 내고 있는 특허사용료를 크게 줄여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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