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테러 96명 숨져

지난달 28일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사처(莎車)현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으로 민간인 37명이 숨졌고 테러리스트 59명이 사살됐다고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신장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일으킨 단체가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과 연계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숨진 민간인 중 35명이 한족, 2명이 위구르족이었으며 이들 외에 13명의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21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신화통신은 또 이번 사건으로 차량 31대가 파손됐으며 경찰이 긴 칼과 도끼, 성전(聖戰)을 찬양하는 현수막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사처현에서는 지난달 칼로 무장한 괴한들이 경찰서 및 정부 청사를 공격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 민간인을 해치고 차량을 부쉈다.

ETIM은 위구르 독립운동 세력의 한 분파로 중국 당국은 지난 4월 발생한 우루무치(烏魯木齊)역 폭발 사건과 3월 쿤밍(昆明)역 폭발 사건 등의 배후로 ETIM을 지목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