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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솔로·역전 투런 LG 정성훈의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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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솔로·역전 투런 LG 정성훈의 원맨쇼

입력
2014.08.0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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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LG와 넥센 경기. LG 정성훈이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4-3 역전을 만드는 좌월 투런홈런을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LG와 넥센 경기. LG 정성훈이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4-3 역전을 만드는 좌월 투런홈런을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상문 LG 감독은 1일 잠실 넥센전에서 정성훈(34)을 톱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넥센의 왼손 선발 오재영을 겨냥한 포석이다.

하지만 주로 중심 타선에 포진했던 정성훈은 1루수의 기본임무‘출루’만으로 성에 차지 않았다.

정성훈이 홈런 두 방을 몰아친 LG가 넥센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대구에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쇄신했다. 정성훈은 0-2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오재영의 3구째 142㎞짜리 직구를 통타해 선제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4호, 통산 254호다. LG 선발 우규민이 1회초 빗맞은 안타 2개로 먼저 2점을 내 줬으나 곧바로 터진 만회 점수였기에 의미가 컸다.

정성훈의 진가는 7회 다시 발휘됐다. 2-2로 맞서다가 6회초 우익수 채은성의 아쉬운 수비로 1점을 내 줘 2-3으로 뒤진 상황.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정성훈은 넥센의 두 번째 투수 조상우와 볼카운트 1-1으로 맞섰다. 이어 3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고, 타구는 잠실구장 밤하늘을 가르며 왼쪽 스탠드에 꽂혔다. 비거리 120m 역전 결승 투런 홈런. 주중 삼성과 3연전 2차전에서 다 잡은 경기를 내주는 등 1승2패로 한풀 꺾였던 LG는 1승을 추가하며 4위 롯데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8, 9호 홈런을 기록한 정성훈이 1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건 지난 6월29일 인천 SK전 이후 약 한 달만이다.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활약한 정성훈은 “중심타선에 있을 땐 부담감이 컸는데 1, 2번에 배치되는 날엔 컨택 위주로 타격하다 보니 오히려 운 좋게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넥센은 3-4로 뒤진 9회초 공격 무사 1루에서 대주자 유재신의 2루 도루 아웃 때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아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

인천에서는 SK가 NC를 13-6으로 대파했다. SK 김강민은 5회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에 6타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6타점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이다. 2연패에서 벗어난 SK는 37승51패를 기록했고 4연승을 노리던 NC는 51승 37패가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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