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탈고사
전국 각지의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민속예술인들이 모여 펼치는 한바탕 굿판이다. 탈고사는 탈춤을 추기 전 선배 춤꾼들을 불러 탈판의 안녕을 비는 고사다. 10월 강원 정선에서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를 앞두고 축제가 잘 되기를 빌며 하는 공연이다. 상갓집 놀음인 진도다시래기의 광대 강준섭, 탈놀이 고성오광대의 말뚝이춤 명인 이윤석, 황해도 평산소놀음굿 이수자 이용녀 등이 나와 사당놀이와 판굿, 그네작두 등 민속연희로 2시간 동안 판을 벌인다. 관람은 무료이나 축제 홈페이지(www.kfaf.or.kr)에서 미리 신청해야 한다. 5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KB하늘극장. (02)580-3262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장한나와 오디션으로 선발된 음악도들로 이뤄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축제다. 세 차례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2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6일 오후 7시 30분 성남 중앙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다. 베토벤과 브람스의 교향곡,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과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연주한다. (031)783-8000
시카고
2000년 국내 초연 이후 14년째 이어지는 뮤지컬 ‘시카고’가 2일 열 번째 재연에 들어간다.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록시 하트와 이미 대스타가 된 벨마 켈리가 만난 곳은 시카고의 감옥. 그들이 변호사 빌리 플린을 만나며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았다. 두 달여간 원캐스팅으로 공연을 이끌어가는 최정원(벨마)과 아이비(록시)의 호흡이 기대된다.
◆전시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 오르세미술관전
19세기 후반 인상주의 화가가 모인 당대 예술의 중심지 파리의 도시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모네, 고갱, 고흐, 세잔 등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거장들의 회화를 비롯해 조각, 공예, 드로잉, 사진 등 175점을 선보인다. 전시 도입부는 19세기 들어 근대 도시로 정비되기 시작한 파리의 모습을 건축 드로잉과 사진으로 보여준다. 1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전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절)로 불리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제작된 초상화와 드로잉, 아르누보 공예품들은 그 시절 파리지앵의 삶을 전달한다. 31일까지. (02)2077-9000
경상북도 1314~1896
경상도라는 지명은 1314년(고려 충숙왕 원년) 정해졌다. 경주와 상주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 이를 기념해 경상북도의 자연, 인물, 사건, 이야기를 200여 점의 문화재로 돌아보는 전시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상도가 경북과 경남으로 나뉘는 1896년(고종 33년)까지, 경상도의 등장과 경상 감영 이야기를 소개한다. 경상 감영은 조선 초 1392년 경주에 처음 설치돼 1408년 상주로 이전했고 임진왜란 직후 8년 간 성주ㆍ달성ㆍ 안동으로 옮겨 다니다가 1601년 대구로 가서 1895년까지 존속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9월 14일까지, 상주박물관에서 10월 12일부터 연말까지 전시한다. (054)740-7500
◆영화
어떤 만남
프랑스 영화 ‘라붐’ 등으로 198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여배우 소피 마르소의 주연작이다. 유명 여류 소설가와 유부남 변호사의 불륜 로맨스를 그린다. 다소 평이하고 진부한 내용이지만 중후한 미모를 뽐내는 소피 마르소의 매력이 빛을 발한다.
터키
어린이 관객을 타깃으로 한 가족용 애니메이션. 추수감사절 요리 재료가 되는 걸 피하기 위해 두 칠면조가 특공대를 결성, 인류가 칠면조 요리를 먹기 시작한 17세기로 돌아가 메인 요리를 바꾸기 위해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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