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檢 '유병언 순천행' 벤틀리·도피자금 7000만원 압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檢 '유병언 순천행' 벤틀리·도피자금 7000만원 압수

입력
2014.07.31 17:48
0 0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핵심 도피 조력자인 양회정 씨가 지난 30일 저녁 인천 남구 인천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핵심 도피 조력자인 양회정 씨가 지난 30일 저녁 인천 남구 인천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31일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수행원으로부터 받은 통장을 확보했다. 통장에는 7000만원이 들어 있었다.

검찰은 또 지난 5월 3일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유씨를 태우고 순천으로 도피할 때 이용한 벤틀리 차량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압수했다.

김씨의 통장과 유씨의 장남 명의 벤틀리 차량 모두 경기도 안성에 거주하는 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A씨가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유씨의 은신처를 마련하기 위해 유씨로부터 수억원이 입금된 통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유씨로부터 받은 돈은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는 자신이 사용할 목적으로 받은 돈은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며 "7천만원은 유씨로부터 받은 돈 중 일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7000만원을 뺀 나머지 수억원의 돈의 행방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씨 수행원 신모(33·여·구속기소)씨는 유씨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순천 경찰에 "유병언 회장이 도피 초기에 김엄마와 양씨에게 돈을 주라고 해서 줬다"고 진술했다.

신씨는 순천지역 핵심 신도 추모(60·구속기소)씨에게도 2억5천만원 가량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추씨는 이 돈으로 송치재 인근 땅과 부속 건물을 매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27일 순천 별장을 뒤늦게 재수색하다 유 회장이 숨어 있었던 2층 비밀 벽장에서 현금 8억3000만원과 미화 16만 달러가 든 여행용 가방 2개를 발견했다.

돈가방에는 순번을 나타내는 숫자 '4'와 '5'가 씌어 있었다. 이에 나머지 1∼3번 돈가방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그동안 벤틀리 차량의 행방도 묘연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양씨가 유씨를 순천 별장에 내려주고 경기도 안성으로 되돌아 온 직후인 지난 5월 4일 A씨에게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