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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기억] 한강의 강태공

입력
2014.07.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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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된 한강 위로 지프차까지 달리던 1964년 1월, 그 해는 이상기온이 찾아왔다. 한겨울에도 한강이 얼지 않고 남녘에는 꽃소식까지 있다며 신문들은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강이 꽁꽁 얼어붙자 강태공들은 ‘얼씨구나’ 낚싯대를 챙겨 들었다. 취미가 아니라 생업이다. 얼음낚시 수입으로 생계를 꾸렸다니 수입이 꽤 짭짤했던 모양이다. ‘잉어야 빨리 올라오너라’노인은 하염없이 얼음구멍만 바라본다.

손용석 사진부장 stones@hk.co.kr 정부기록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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