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한 재정기반과 지역의 영세성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 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김기동(68) 광진구청장은 민선 6기의 핵심 키워드로 ‘도시재생’을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는 1960년대 말 서울시 최초로 구획정리사업이 추진된 결과 주거 중심도시로 형성돼 오래된 단독ㆍ다가구 주택이 60%가 넘고 비과세 토지도 51%에 달한다”면서 “노후화된 도시의 토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해 자생력 있는 도시로 재생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우선 마을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청년기업가를 발굴, 육성해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는 생각이다. 자영업 종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예비사장님 1,000명을 발굴하고, 임기 내 일자리 5만6,000여 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공공일자리 사업 및 장애인일자리 확대, 취업 박람회 등을 연중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청장은 지지부진했던 도시개발사업에 속도를 내 버려진 토지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서울동부지방법원 이전 부지 개발과 중곡동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꼽았다. 김 구청장은 “서울 동부지방법원 등 공공시설 이전에 따른 빈 부지를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동북권 중심거점지역으로 육성할 생각”이라면서 “내년에 준공되는 중곡동 국립정신건강연구원에 이어 2018년까지 일반병원과 의료 행정타운, 바이오벤처 등이 들어서는 의료복합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지역 내 각종 노후시설의 모습도 대폭 바뀐다. 김 구청장은 “동서울터미널은 지하 5층에서 지상 40층 규모의 종합시설로 탈바꿈, 공공과 상업성이 공존하는 현대적 랜드마크로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일반 상업지구인 군자역 주변 천호대로와 능동로 용적율은 200~400%, 면목로 및 용마산로 주변은 200~250% 수준으로 건축이 가능토록 길을 열어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손효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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