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65) 한진그룹 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에 선임됐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0차 위원총회를 열고 조양호 회장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장 선임은 재적위원(120명)의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됐으며 선임 결과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된다. 조 위원장의 임기는 문체부 장관의 승인일로부터 2년이다.
조 위원장은 2009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유치에 앞장섰다. 2008년 대한탁구협회장, 2012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의 경험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그는 위원총회를 마친 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다. 모든 국민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대회를 국제 수준에 맞춰 성공적으로 열 수 있다”며 국민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그 동안 회사 업무가 바빠 유치위원장을 그만둔 이후 3년 정도 평창올림픽에 대한 소식을 제대로 챙겨보지 못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조직위원회 현안을 점검하겠다. 대화를 통해 막힌 곳을 뚫는 소통의 위원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조 위원장은 또 최근 후임 위원장이 될 뜻이 없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선 “국내외 여러 지인들의 권고가 있었고 유치위원장을 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조직위원장을 맡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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