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ㆍ전미정 등 해외파가 한화금융 클래식에 총 출동한 까닭은
3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 상금 12억원ㆍ우승 상금 3억원) 1라운드가 열린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ㆍ6,631야드). 미국과 일본에서 한국 골프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태극낭자들이 총 출동을 했다. ‘메이저 퀸’인 최나연(27ㆍSK텔레콤)과 유선영(28ㆍJDX), 지은희(28), 장정(34ㆍ이상 한화) 등 11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대표해 출전했고, 일본 투어에서 22승을 달성한 전미정(32ㆍ진로재팬)과 16승을 기록한 안선주(27ㆍ요넥스), 일본 진출 3년 만에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강수연(38) 등 6명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한화금융 클래식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신생 대회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하는 해외파들도 출전하고 싶은 대회로 급성장했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해외파 선수들은 총 11명이다. 특별히 초청료를 받은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이 대회 우승을 위해 흔쾌히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화금융 클래식은 해외 투어 선수들에게도 뛰고 싶은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메이저대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대회 운영과 완벽한 코스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라운드 시작 사흘 전부터 대회 코스를 선수들에게 개방했고,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볼이 떨어진 위치를 확인해 주는 캐디를 70명이나 투입했다. 오전과 오후 조로 나눠서 플레이를 하는 선진 시스템을 도입했고 선수들이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한화금융 클래식의 대회 코스는 긴 러프가 특징이다. 코스 난이도가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능가한다. 가장 깊은 러프는 20cm나 될 정도다. 정확한 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킨 선수만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는 변별력 있는 코스다.
또 KLPGA 투어 최대인 대회 우승 상금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3억원과 함께 2년 간 국내 투어를 뛸 수 있는 시드권도 받는다.
대회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정성우 한화골프단 차장은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오고 싶어하는 대회란 말을 들었을 때 보람을 느꼈다”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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