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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아도 '탄소 제로' 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42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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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아도 '탄소 제로' 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42억 투입

입력
2014.07.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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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덕적도 옆 백아도가 탄소 배출이 없는 섬으로 다시 태어난다.

인천시는 백아도에서 탄소 ‘제로(0)’ 섬 조성사업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백아도에는 올 12월까지 2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10㎾급 풍력발전 4기, 1,125㎾의 에너지 저장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에너지 저장설비는 56명의 백아도 주민들이 하루 이상 쓸 수 있을 정도로 지어진다.

백아도는 현재 75㎾급 디젤발전기 3대를 운영해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1년 동안 사용하는 연료가 110톤에 이른다.

디젤발전 전량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이번 사업에는 총 42억원을 투입한다.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이용해 얻어진 전기는 주간에는 주민들에게 직접 공급하며 남는 전기는 저장돼 야간이나 일조량이 부족할 때 쓰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해 5도 등 섬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덕적군도에 속한 백아도는 인천항에서 배로 3시간 떨어진 작은 섬이다. 주변에는 굴업도 문갑도, 지도, 울도 등이 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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