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교 2학기부터 ‘야간자율학습’ 금지
오는 2학기부터 과학고와 예·체능고를 제외한 부산지역 모든 고등학교에서 '강제 야간자율학습'이 전면 금지된다.
부산시교육청은 관내 98개 고교에 '2014학년도 2학기 고교 보충수업 및 야간자율학습 운영안내' 지침을 보냈다고 31일 밝혔다. 지침에는 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의 강제 참여 금지, 정규수업 전 보충수업금지 등을 명시하고, 학교별로 계획을 세워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시 교육청은 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의 강제 참여와 관련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만일 민원이 접수될 경우 담당 장학사의 특별장학지도 등을 실시하는 등 제도 안착을 위해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학교 차원에서 학생과 학부모 모두의 동의서를 받도록 해 실효를 거둘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에도 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과 관련한 '자율적 참여' 지침이 있었지만, '강제 참여 금지'로 명문화함으로써 실제 제도가 안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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