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걸그룹이고 다른 쪽은 보이그룹이다. 구성원도 네 명과 다섯 명으로 서로 다르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공통점이 보이지 않지만 SM엔테테인먼트 4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슬기ㆍ아이린ㆍ웬디ㆍ조이)과 YG엔터테인먼트 5인조 보이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는 한판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레드벨벳은 8월 1일 KBS 뮤직뱅크에 출연해 데뷔곡 행복를 선보인다. 행복은 4일부터 음원 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나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2일), SBS 인기가요(3일)을 통해 대중을 만난다.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이후 8년 만에 선보일 보이그룹 위너는 지난 7일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티저 영상 문구(2014. 8. 1 GRAND LAUNCH)를 통해 8월 1일을 강조했다.
레드벨벳과 위너는 닮은 점이 거의 없지만 1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다는 이유로 저마다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자존심을 걸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
위너는 중고 신인에 가깝다. 위너는 지난해 10월 케이블 채널 Mnet 서바이벌 오디션 윈: 후 이즈 넥스트에서 발탁됐다. 자작곡 고 업(Go up)을 수록한 앨범 파이널 배틀(Final Battle)은 외국 5개국 아이튠즈에서 1위에 올랐고, 일본에서는 무려 8,000명이 모인 팬 미팅을 개최해 일찌감치 유명세를 자랑했다.
위너가 빅뱅 남동생이라면 레드벨벳은 소녀시대와 에프엑스 여동생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에프엑스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걸그룹 레드벨벳을 선보인다. 행복은 아프리카 느낌을 담은 비트가 돋보이는 노래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행복에 관해서 “랩과 노래를 넘나드는 보컬과 다양하게 변화하는 곡 구성이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면서 “가사에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통해 힘을 얻고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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